[스크랩] 그리움 담긴 류시화 시 모음 류시화 시 모음 *길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는 날을 그.. #모셔온 글 2014.04.29
[스크랩] 섬 -고찬규- 섬을 섬이게 하는 바다와 바다를 바다이게 하는 섬은 서로를 서로이게 하는 어떤 말도 주고받지 않고 천 년을 천 년이라 생각지도 않고 #모셔온 글 2009.08.25
[스크랩] 당신의 시간으로 당신의 시간으로 / 안 성란 시간에 발이 묶이고 어두운 현실에 마음이 묶여 당신에게 갈 수 없는 그리움은 허공에 떠도는 이름 모를 향기로 다가와 야릇한 추억 속으로 점점 깊이 빠져 버립니다. 발을 동동 굴러도 버릴 수 없었고 하얗게 비워버린 머릿속 기억은 한 자리를 차지 하고 텅 빈 의자 편안함.. #모셔온 글 2008.08.21
[스크랩] 빗방울이 내린 자리 빗방울이 내린 자리 / 안 성란 커다란 나무에 빗방울 떨어지면 초록 이파리 흔들흔들 바람의 벗이 되고 방울방울 빗물이 고인 자리에 하늘 저편에 두고온 그리움이 자리를 잡습니다. 풀잎 위에 빗방울이 흐느끼면 마른 땅 촉촉이 적시는 사랑스런 눈물이 되고 들꽃이 부르는 소리에 내 임의 목소리 대.. #모셔온 글 2008.08.21
[스크랩]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이외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 #모셔온 글 2008.08.21
[스크랩]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 #모셔온 글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