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래쓰는편지

가슴에 묻었다

기억할까 2024. 11. 13. 22:38

채  피지 못한
한련화 줄기를 정리하며
차마 보내지 못한이와 함께 묻는다.

그리움만  남은
서러운 가슴에
이제 새로운 꽃들 피어나게 하라.

한번쯤 뜨거웠을 가슴으로
꽃마중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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